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산업박람회, ‘2024세계국가유산 산업전’ 개최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산업 및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및 경주 일원에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국가유산의 내일’을 주제로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산업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는 산업전은 국가유산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전시관을 5개 분야(보존관, 신기술관, 제품관, 활용관, 홍보관)로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국가유산 발굴, 보수·정비, 안전관리기술 및 시스템, 인공지능(AI),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국가유산 산업과 접목한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분야의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품·식품, 기념품,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112개 업체가 참여해 308개의 전시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지자체의 국가유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세미나를 비롯, 해외 유명연사가 참가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 등의 자리도 마련된다. 11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에서는 고대 플라톤 무덤 해독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이탈리아 피사대 교수와 인공지능 활용 문화유산 보존 분야 연구자인 팻 파타라누타폰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국가유산’을 주제로 국가유산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연한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국가유산 산업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불국사, 첨성대 등 경주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가상현실(VR) 체험, 거울·열쇠고리 등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문화유산활용 체험부스’, ‘무형유산 종가음식 시연 및 전통주 시음’ 등의 행사가 눈길을 끈다. 산업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막식은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장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