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교수들 "교수 1천명 채용 불가능…의대증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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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도 수시모집 개시일을 일주일 앞둔 2일 "교수 1천명을 추가 채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실현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의대증원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부학 등을 가르치는 기초의학 교수는 지금도 남아있는 인력이 없어 서울의 '빅5' 병원 외에는 채용이 안 되는 실정"이라며 "우리 대학에서도 7년째 병리학 교수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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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도 수시모집 개시일을 일주일 앞둔 2일 "교수 1천명을 추가 채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실현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의대증원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부학 등을 가르치는 기초의학 교수는 지금도 남아있는 인력이 없어 서울의 '빅5' 병원 외에는 채용이 안 되는 실정"이라며 "우리 대학에서도 7년째 병리학 교수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원된 200명의 학생이 실습할 공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예산을 받아 건물을 짓는 등 안정화에만 10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주일 남은 수시모집이 시작되면 그때는 정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이라며 "당분간 병원 로비 등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의협은 젊은 의사와 대학병원 의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대의원회 구성부터 바꾸어야 한다"며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의사 집단의) 절반이 넘는다는 50살 미만의 의사들은 (대의원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라며 "의협은 미래가 젊은 의사들에게 있다고 말은 하면서도 젊은 의사들 얘기를 듣기나 했나. 젊은 의사들은 나가서 싸울 때 나이 든 의사들은 뭘 했나"라고 말했다.
또 회원들 사이에서 불신임 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임현택 의협회장과 관련해서는 "SNS에서 회원들을 이렇게 많이 차단한 의협회장이 있었던가"라며 "임 회장에게 차단당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도 될 판"이라고 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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