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랑 거고지언, 한국 첫 전시…데릭 애덤스 회화 소개

조성현 기자 2024. 9. 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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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릭 애덤스, Who Can I Run To (Xscape), 2024 

세계 최대 화랑인 거고지언(가고시안) 갤러리가 한국에서 첫 전시를 엽니다.

거고지언 갤러리는 4일부터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 프로젝트 공간인 APMA 캐비닛에서 미국 작가 데릭 애덤스(54)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스는 설치 미술과 조각,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자신의 흑인 정체성을 반영한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작업실 주변과 전 세계의 화장품 매장 윈도 디스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회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거고지언 갤러리가 한국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갤러리의 정식 전시 공간이 아니라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여는 일종의 이벤트성 전시지만 거고지언 갤러리가 여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거고지언 갤러리는 거리에서 포스터를 팔던 래리 거고지언(79)이 198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문을 연 갤러리에서 출발해 지금은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위스의 제네바와 바젤,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홍콩까지 전 세계에 19개 전시 공간을 둔 대형 갤러리로 성장했습니다.

전시는 10월12일까지.

(사진=거고지언 갤러리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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