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재조사 '고배',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새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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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숙원 사업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가운데 하나지만,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추진하기 위한 '새판 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가운데 하나인 갯벌생태길 조성사업의 설계비 10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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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8년 300억 투입, 가로림만 해안 둘레길 단절 23㎞ 연결
충남도 "중단하지 않고 정상 추진"
충남도 숙원 사업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가운데 하나지만,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추진하기 위한 '새판 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꼽은 갯벌생태길에 대한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내년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가운데 하나인 갯벌생태길 조성사업의 설계비 10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들어갔다.
가로림만 둘레 해안 길 120㎞ 가운데 단절 구간 2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조성 예정인 가로림만보전센터와 점박이물범관찰관, 서해갯벌생태공원 등 국가해양생태공원 주요 시설을 연결하게 된다.
국가해양생태정원 사업은 지난 7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종합평가(AHP) 0.5 미만으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분과위원들은 해양생태계 보전·활용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비용 대비 편익(B/C)을 종전 값의 배에 달하는 0.82로 올려놓기도 했지만, 타당성 재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계획 가운데 가로림만 전체를 연결하는 핵심인 생태탐방로를 내년부터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500억 원 이하 세부 사업부터 시작하는 방식으로 중단 없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당시 김태흠 충남지사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도 수립 중으로 신규 15개, 2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내년에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추진하고 서산 대산에서 태안 이원까지의 해상교량 건설도 이 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참이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천㏊에 달한다.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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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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