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할아버지는 스마트폰만”…3살 손자 익사한 것도 몰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9. 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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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동부의 푸젠성에서 할아버지가 스마트폰을 하는 사이 3살 손자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가 숨진 당일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당시 집 마당에서 놀던 3세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집 근처 강으로 장난감을 닦으러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이는 계속 함께 가자고 졸랐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대답 없이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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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중국 TVBS 캡처]
중국 남동부의 푸젠성에서 할아버지가 스마트폰을 하는 사이 3살 손자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를 돌봐달라고 시아버지에게 잠시 맡긴 어머니는 망연자실했다.

2일 TVBS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푸젠성에서 3살 아이가 강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족이 아이가 사라진 것을 알았을 땐 이미 아이는 집 옆 강에서 익사한 상태였으며, 아이의 장난감도 함께 발견됐다.

아이가 숨진 당일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당시 집 마당에서 놀던 3세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집 근처 강으로 장난감을 닦으러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으로 뭘 보는지 손자의 말을 듣지 못한 듯 대답이 없었다.

아이는 계속 함께 가자고 졸랐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대답 없이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강가로 가는 동안에도 아이는 돌아서서 할아버지를 불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아이는 장난감을 씻기 위해 혼자 강가로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당시 할아버지의 행동이 CCTV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숨진 아이 어머니는 “시아버지는 손자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게 아들이 죽기 전 마지막 영상”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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