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가 KBO 출신에 또..‘잠실 예수’ 켈리 이어 뷰캐넌도 1경기만에 DFA

[뉴스엔 안형준 기자]

신시내티가 뷰캐넌을 DFA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가 우완 데이빗 뷰캐넌을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28인 확장 로스터가 시작된 이날 좌완 브랜든 윌리엄슨, 브렌트 수터, 외야수 제이크 프랄리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그리고 로스터 자리 하나를 비우기 위해 뷰캐넌의 이름을 지웠다.

뷰캐넌은 지난 8월 28일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에서 신시내티 산하로 이동했다. 신시내티는 1일 뷰캐넌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콜업했다. 빅리그에 콜업된 뷰캐넌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3.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신시내티는 하루만에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위해 뷰캐넌을 포기했다.

1989년생 뷰캐넌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20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4시즌을 활약했다. 삼성에서 4년간 113경기 699.2이닝을 투구하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삼성을 떠난 뷰캐넌은 올해 '친정'인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프로야구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후 빅리그 복귀를 이뤘지만 한 경기만에 전력에서 제외됐다.

뷰캐넌은 2014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년 동안 선발투수로 뛰었다. 2년 동안 35경기 192.1이닝,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지난 8월 30일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투수를 DFA한 전력이 있다. 바로 올여름 LG 트윈스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 '잠실 예수' 켈리였다. 켈리는 LG에서 6년 동안 163경기 989.1이닝,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고 8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8월 25일 불펜등판해 3이닝 세이브를 올렸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고 결국 DFA됐다. 켈리는 DFA 후 클레임 없이 웨이버 절차를 통과했고 트리플A 팀인 루이빌 배츠에 남았다.(자료사진=데이빗 뷰캐넌)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