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흑자액 8분기 연속 감소‥월평균 100만 9천 원

자료사진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우리 가계의 여윳돈이 최근 8개 분기 내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흑자액은 월평균 100만 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8천 원, 1.7% 감소했습니다.

가계 흑자액은 소득에서 이자 비용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 그리고 의식주 비용 등 소비지출을 뺀 금액입니다.

가계 흑자액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8개 분기째 줄고 있는데, 2006년 1인 가구를 포함해 가계동향이 공표된 뒤로 가장 긴 감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의 원인 중 하나로 고물가로 인한 실질 소득의 감소가 꼽히는데, 실제로 최근 2년 중 4개 분기 동안 가구 실질 소득은 1년 전보다 줄었고, 실질 소득이 늘어난 나머지 4개 분기도 증가 폭은 모두 0%대에 그쳤습니다.

이자 비용 역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022년 2분기 8만 6천 원에서 올해 1분기 12만 1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32676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