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상은 아니라지만... 키움증권, 美주식 주간거래 취소 여파에 10만원 위로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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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8월 5일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일괄 취소 사태와 관련, 피해를 본 고객에게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소비자보호팀에서 고객 관리 차원에서 불만을 제기한 우수 고객에게 지불한 것"이라며 "우수 고객은 꾸준히 키움증권을 이용한 고객을 의미한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로 인한 국내 투자자들의 주간거래 취소 금액이 약 6300억원, 계좌 수는 9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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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8월 5일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일괄 취소 사태와 관련, 피해를 본 고객에게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고객 관리 차원에서 위로금 성격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고객들에게 ‘고객님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을 지급했다. 상품권 사용 기간은 8월 27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키움증권은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소비자보호팀에서 고객 관리 차원에서 불만을 제기한 우수 고객에게 지불한 것”이라며 “우수 고객은 꾸준히 키움증권을 이용한 고객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월 5일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주간 거래를 일괄 취소하면서 촉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로 인한 국내 투자자들의 주간거래 취소 금액이 약 6300억원, 계좌 수는 9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금감원은 이번 사태 해결 방안으로 증권사와 투자자 간 2주 자율 조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삼성·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외화증권 매매거래 계좌 설정 표준 약관상 면책 조항을 근거로 들며 보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증권사는 해외주식 거래 규모와 양이 많다 보니 정규거래 시간을 넘긴 시간까지 거래 취소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다. 이와 달리 키움증권은 프리마켓 시간 내 취소 처리를 끝냄으로써 정규거래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770억원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533억원)보다 44.5% 증가한 것으로, 미래에셋(1125억원)·삼성증권(909억원) 뒤를 이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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