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도 포기"…병원에서 8년째 사는 브라질 반려견

채나연 2024. 9. 2. 0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인이 숨진 병원을 8년째 떠나지 않고 있는 브라질의 한 반려견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EPTV와 G1 등 외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는 '카라멜루'라는 이름의 개가 8년째 병원에 머물고 있다.

병원 측은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주인 숨진 병원 매일 찾아와
병원 측 "병원에서 기르기로 결정"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주인이 숨진 병원을 8년째 떠나지 않고 있는 브라질의 한 반려견 사연이 전해졌다.

8년째 병원에서 머무는 브라질 반려견 관련 현지 방송 화면.(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EPTV와 G1 등 외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는 ‘카라멜루’라는 이름의 개가 8년째 병원에 머물고 있다.

카라멜루의 보호자는 지난 2016년 이 병원에서 입원 중 숨졌다.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카라멜루는 거의 매일 병원을 찾아갔고, 보호자의 가족이 카라멜루를 집으로 데려갔지만 어김없이 병원으로 되돌아왔다.

병원 수납 직원인 레치시아 단치는 “카라멜루가 (고인의) 자녀들 집에서 여러 번”이라며 “고인 자녀들은 결국 포기하고 카라멜루를 병원에 두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병원 측도 회의를 거쳐 카라멜루를 자체적으로 기르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은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카라멜루가 병원 내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정해 훈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카라멜루는 병원 주변에 구급차가 도착하면 짖으며 새로운 환자의 도착을 알리는 등 현재 병원 내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 병원 직원과 내원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나연 (cha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