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3기' 셰플러 '334억원' 돈방석… 7위 임성재 '37억원'

한종훈 기자 2024. 9. 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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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두 번 실패의 아픔을 딛고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올해 3번째 도전 만에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년 공동 2위 이후 두 번째 최종전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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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두 번 실패의 아픔을 딛고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상위 30명이 출전한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타수에 차등을 둔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셰플러는 10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치렀다.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포함해 최종합계 3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콜린 모리카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에도 페덱스컵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섰다. 2022년에는 로리 매킬로이 2023년에는 빅토르 호블란에게 역전패했다. 올해 3번째 도전 만에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전 3기 끝에 페덱스컵의 한을 풀어낸 셰플러는 우승 보너스 2500만달러(약 334억원)를 받았다. 1983년 이후 비제이 싱,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7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다만 우즈가 시즌 7승 이상을 4차례 달성했기 때문에 횟수로 따지면 6번째다.

5타 차 선두였던 셰플러는 이날 최종 라운드 초반 7타 차까지 달아났다.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모리카와에게 2타 차로 쫓기며 위기도 맞았다. 하지만 9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간격을 벌렸다. 파5 14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단독 7위에 자리하면서 상금 275만달러를 받았다. /사진= 로이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 공동 2위 이후 두 번째 최종전 톱10에 진입했다. 보너스 상금으로 275만달러(약 36억8000만원)를 받았다.

지난주까지 페덱스컵 랭킹 11위를 마크해 보너스 타수 3언더파로 출발한 임성재는 1라운드 2언더파 2라운드와 3라운드에 각각 3언더파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최종 라운드에선 무려 7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임성재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면서 "코스가 많이 바뀌면서 지난해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4일 동안 치면서 빠르게 적응했고 마지막 날 7언더파를 쳤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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