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FM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유해란…11개월 만에 통산 2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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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연장 접전의 승부 끝에 고진영을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약 50억9000만원)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를 잡고 보기는 단 1개만을 범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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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차전에서 파 잡으며 우승…11개월 만의 트로피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유해란이 연장 접전의 승부 끝에 고진영을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약 50억9000만원)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를 잡고 보기는 단 1개만을 범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고진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1차 연장전에 돌입한 끝에 고진영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57만 달러(약 7억6300만원)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하고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이날 FM 챔피언십 트로피를 거머쥐며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올해 유해란은 LPGA 투어 대회에 19번 나서 8번의 톱10과 5번의 톱5를 기록했을 뿐, 트로피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유해란은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쳐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그가 작성한 62타는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무려 6타를 잃고 흔들렸다. 순위는 공동 6위까지 하락했다.
4라운드에서 다시 샷감을 되찾고 쾌조의 모습을 보여준 유해란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유해란은 이날 경기 시작 1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악천후 속에 경기가 2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으나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간 끝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유해란의 우승을 통해 이번 시즌 한국 여자 골프는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 달성했다.
첫 번째 우승은 지난 6월 양희영이 들어 올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트로피다.
한편,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1년4개월만의 우승을 노렸던 고진영은 아쉽게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전날 3라운드에서 2위와 두 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고진영은 이날 이글 2개에 버디 2개, 보기도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4라운드 첫 4개 홀에서만 4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컵을 노렸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고 연장 접전 끝에 유해란에게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함께 나선 이소미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양희영과 최혜진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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