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교수들 "수시 모집 전까지 의대 증원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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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개강 첫날인 2일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충북대 의대 교수 8명은 이날 오전 8시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대입 수시 모집 이후에는 증원 철회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 전에 정부는 의대 증원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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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개강 첫날인 2일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충북대 의대 교수 8명은 이날 오전 8시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대입 수시 모집 이후에는 증원 철회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 전에 정부는 의대 증원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지금까지 매년 49명의 학생을 받아 의학교육 이론과 실습을 각각 2년씩 교육해왔지만 내년엔 175명의 학생을 동시에 가르쳐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학생들에게 기초의학을 가르칠 교수 인력이 없고, 앞으로 충원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밀 교육 속에선 학생들이 의사 윤리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며 "증원을 하려면 수용 가능하고 단계적인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을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가 의대 증원을 철회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으며, 수시 모집 전까지 피켓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1학기 수업을 거부한 충북대 의대생들은 2학기 개강 첫날인 이날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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