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최대 실적…수출 11개월째 증가세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열한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도 반도체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79억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가량 증가한 건데,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수출 상승세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이끌었습니다.
수출액 12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기업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호재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빅테크 기업의 AI(인공지능)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IT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D램은 58%, 낸드는 28% 이상 상승해서…."]
컴퓨터 등 IT 품목들도 반도체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 등의 여파로 소폭 줄었지만, 8월 수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힘 입어 우리 수출은 11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수출의 양대 국가인 대미·대중 수출도 IT발 훈풍 덕에 10% 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변동 여부 등은 하반기 수출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9월에 미국의 금리 인하를 비롯해서 대외적인 여건이 조금 더 호전된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품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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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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