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량 무인 물류운송장비 국산화 착수…국내 항만에만 3조 원대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9. 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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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스마트 물류운송장비 국산화에 착수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2028년까지 5년간 26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테스트를 위한 주행시험장과 다양한 시험 장비를 설치한다.

도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국내 주요 물류거점에 공급될 스마트 물류장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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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 구축
국내 최초 스마트 물류운송장비 국산화 개발 시작
부산항 신항 7부두에 60대 처음 도입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스마트 물류운송장비 국산화에 착수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란 10t 이상의 화물을 운반하는 무인 화물차다. 운행 경로를 사전에 프로그래밍하는 무인운송차량(AGV)과 스스로 판단해 이동하는 자율주행로봇(AMR)을 말한다.

이 장비는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항 등 세계 주요 항만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도 지난 4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에 무인운송차량(AGV) 60대가 처음 도입됐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항망에 37만 대가 필요하는 등 550조 원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고중량 화물을 이송하는 공항, 물류창고, 제조공장, 건설현장 등 다양한 물류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이에 도는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국산화가 시급한 물류장비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험평가센터는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인제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가 참여한다.

2028년까지 5년간 26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테스트를 위한 주행시험장과 다양한 시험 장비를 설치한다.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도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국내 주요 물류거점에 공급될 스마트 물류장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항만에만 3조 원대 수요가 기대되며, 지역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특히 2030년 이후 개장하는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대규모 물류시설에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장비인 만큼 국산화 제품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은 우수한 물류 환경뿐만 아니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국제 물류거점이 개발되고 있어 스마트 물류장비 개발에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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