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페예노르트 이적 임박… 즈베즈다 원정서 제외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더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복수의 네덜란드 매체는 1일 밤(한국시간)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영입 절차 중 마지막 단계로 건강상 문제가 없다면 이적이 성사된다. 네덜란드 매체들은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와 페예노르트가 이미 이적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특히 즈베즈다의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2일 열린 라드니츠키와 세르비아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황인범의 이름이 빠진 것.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핵심 전력이기에 부상을 제외하곤 제외된 적이 없기에 황인범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입성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예노르트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송종국과 김남일, 이천수 등 2002 한·일월드컵 세대들이 2000년대 활약한 구단이다. 황인범이 이적하면 페예노르트의 역대 4번째 한국 선수이자, 15년 만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페예노르트는 에레디비시에서 역대 3위인 1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으며, 황인범이 합류하면 동갑내기 친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