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의 이적 확실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로의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일(한국시간) 즈베즈다는 라드니츠키와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지만, 황인범은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그가 팀 전력에서 제외된 것으로 해석되며, 그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진입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개인 및 즈베즈다 구단과 이미 합의에 이르렀으며, 황인범은 현재 로테르담에 도착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한 황인범과 즈베즈다 간 계약에 800만 유로(약 11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하며, 페예노르트가 그보다 적은 금액에 황인범을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입단이 확정되면 귀국하여 9월 A매치를 대비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미드필더로, 2020년 여름 캐나다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러시아의 루빈 카잔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황인범은 공식전에서 5도움을 올리며 팀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의 네덜란드행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예상되었던 바와 같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즈베즈다는 후반 40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결승골로 라드니츠키를 1-0으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이바니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풀백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