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키우는 비트코인…5만7000달러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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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 또한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를 통해 연준의 4분기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거시 뉴스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5.8만~6.5만달러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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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투자자 관망세 영향으로 풀이
연준 금리 인하 등 영향 미미, 추가 하락 예상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그간 매수세를 보여온 아시아 투자자들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약보합세에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아시아권 투자자들이 유입되기 전인 오전 5시경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1%대였다. 그러나 약 오전 7시경부터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에서 매도세가 나오면 아시아에서는 매수세를 보이는 패턴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아시아권에서도 별다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가격이 그대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마일즈 도이처 가상자산 전문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는 아시아는 매수하고, 미국은 덤핑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특별한 호재가 없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등 호재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튜 하일랜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상승세를 확인하려면 가격이 더 많이 올라야 한다. 기본적으로 5만7700 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5만6000 달러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라며 “그 밑으로 떨어질 경우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트코인는 지난 7월과 8월 초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은 역사적으로 BTC의 실적이 가장 나쁜 달이었고 오는 9월에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둔 11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 또한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를 통해 연준의 4분기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거시 뉴스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5.8만~6.5만달러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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