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고졸채용 및 육성 확대

나주=나요안 기자 2024. 9. 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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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고졸 채용 확대와 경력개발 지원을 큰 축으로 하는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이전(2022~24년) 대비 3~4배로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가 창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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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중심 사회 타파와 청년 자립 선순환 모델 구축…향후 3년간 이전 대비 3~4배 수준 고졸 채용 확대
김동철 한전사장이 수도전기공고를 방문해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했다./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고졸 채용 확대와 경력개발 지원을 큰 축으로 하는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이전(2022~24년) 대비 3~4배로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동안 한전은 고졸 입사자에게 대졸 입사자와 동일한 직급과 직무를 부여하고, 재학생 맞춤형 특화 채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내실 있는 고졸 채용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고졸 인재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키 위해 '고졸 체험형 인턴'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우수 인턴에게는 공채 필기전형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단순 채용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입사 후 대학 수준의 전문지식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해 한전 맞춤형 '에너지 신기술 융복합 계약학과'를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서울과학기술대에 신설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학사 취득 외에도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기사·전기기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고졸 인재 대상의 종합지원 대책이 교육 시스템 혁신과 능력있는 청년의 경제적 조기 자립으로도 이어져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결혼율과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사장은 "글로벌 전력산업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에너지신(新)시대에는 단순히 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보다 그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실력을 갖춘 청년들이 사회에 조기 진출하고 경제적으로 일찍 자립하는 것이 곧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며, 과잉학력과 취업지연으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여가는 일이다"고 말했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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