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이자벨 위페르, 한국 첫 연극 무대…'메리 스튜어트'

정수영 기자 2024. 9. 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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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11월 한국 연극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극 '메리 스튜어트'를 오는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여행자의 필요' 등 세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했던 이자벨 위페르가 연극 무대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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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아트센터 11월 1~2일
'극예술의 거장' 로버트 윌슨 연출
연극 '메리 스튜어트' 공연 포스터(성남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11월 한국 연극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극 '메리 스튜어트'를 오는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자벨 위페르는 1971년 데뷔해 53년간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칸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각각 두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02년 베를린영화제에선 은곰상을 받는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전설적인 배우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여행자의 필요' 등 세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했던 이자벨 위페르가 연극 무대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극 '메리 스튜어트'는 1587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가 자신의 운명을 뒤흔드는 시대에 맞서 싸우는 진실을 독백 형식으로 다룬 3막 구성의 1인극이다. 메리 여왕이 죽음 직전에 남긴 '마지막 편지'를 모티프로 그가 살아온 냉혹한 삶의 여정을 담아낸다.

이번 작품은 미국 출신의 연출가 겸 극작가인 로버트 윌슨이 맡는다. 그는 세계적인 무대 연출가이자 '이미지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2015년 음악극 '셰익스피어 소네트',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 공연 이후 9년 만의 내한이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로버트 윌슨 특유의 시각 미학은 이자벨 위페르의 절제된 움직임과 어우러져 관객에게 시적인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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