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패배했는데 칭찬 받다니, "골은 못 넣었지만..." 고군분투에 英매체도 박수

이원희 기자 2024. 9. 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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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고군분투에 영국 현지 언론들도 박수를 보냈다.

전반 28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반칙을 이끌어낸 손흥민은 후반 10분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축구전문 90MIN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이끌기 위해 그라운드 모든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런데도 강해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도 팀 승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토트넘은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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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최종 스코어. 아쉬워하는 손흥민(왼쪽).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고군분투에 영국 현지 언론들도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승1무1패(승점 4)로 리그 10위에 위치했다. 썩 좋은 출발은 아니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와 스리톱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는 많지 않았다. 손흥민은 슈팅 1개와 드리블 돌파 1회 등을 기록했다. 키패스 3개와 함께 패스 성공률 94%를 올리며 팀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하려고 애를 썼다. 태클도 2회 가져가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전반 28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반칙을 이끌어낸 손흥민은 후반 10분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육탄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4분 손흥민은 측면으로 찔러주는 로빙 패스까지 선보였지만, 이번에도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의 분투에 영국 현지 언론은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축구전문 90MIN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이끌기 위해 그라운드 모든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런데도 강해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평점 10점 만점에 6을 받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좋은 평점 7.3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7.4로 높았다. 후스코어드의 평점은 6.85였다.

반면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5만 주었다. 풋볼런던의 경우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박스 주변에서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날 토트넘은 전반 37분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 다니엘 번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동점을 이뤄냈다. 이후 토트넘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은 만들지 못했다. 특히 후반 25분 오도베르가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주지 않고, 슈팅을 때렸는데 이것이 상대 수비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손흥민도 아쉬운 마음에 펄쩍 뛰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3분 상대 핵심 공격수 알렉산다르 이삭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도 팀 승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토트넘은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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