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대응 양식 품종 '벤자리', 남해안 가두리 양식 첫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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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 벤자리의 양식산업화를 위한 가두리 시험 양식을 남해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고수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안 양식 현장에서 벤자리가 대체 양식 품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벤자리의 산업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 품종 연구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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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 벤자리의 양식산업화를 위한 가두리 시험 양식을 남해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일 수과원에 따르면, 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벤자리를 2021년 신규 양식품종으로 선정한 이후, 환경 변화에 강한 특성을 확인하여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해왔다.
최근 남해안에서 연일 지속되는 고수온으로 인해 조피볼락과 쥐치 등 주요 양식품종의 폐사가 증가함에 따라, 고수온에 적응할 수 있는 대체 양식품종 개발이 시급해졌다.
벤자리는 원래 제주 남부지역에 서식하던 종이었으나, 최근 경남 통영지역에서도 출현하며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 어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4월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3년에 생산된 벤자리 1500마리와 2024년에 생산된 수정란 180만 개를 분양하며 대량생산 연구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9일에는 벤자리 4천마리를 남해안 통영지역과 경남수산자원연구소에 추가로 분양하고, 고수온과 겨울철 사육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현장 가두리 사육시험을 시작했다.
현재 벤자리는 가두리 양식환경에서 적응하고 있으며, 수과원은 2025년부터 가두리양식 시험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고수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안 양식 현장에서 벤자리가 대체 양식 품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벤자리의 산업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 품종 연구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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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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