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숨진 주인 오매불망 기다리는 브라질 반려견 사연

조수연 2024. 9. 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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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병원에 8년째 머물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EPTV와 G1 등에 따르면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는 '카라멜루'라는 이름의 개가 8년째 마스코트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직원들이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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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병원에 머무는 브라질 반려견에 대한 현지 방송 화면. / 사진=EPTV/G1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브라질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병원에 8년째 머물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EPTV와 G1 등에 따르면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는 '카라멜루'라는 이름의 개가 8년째 마스코트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카라멜루는 익명의 보호자가 2016년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거의 매일 입구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호자의 가족이 카라멜루를 데려가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이 개는 어김없이 병원으로 되돌아왔다고 EPTV는 전했습니다.

병원 수납 직원인 레치시아 단치는 G1에 "카라멜루가 (고인의) 자녀들 집에서 탈출한 건 여러 번"이라며 "결국 고인 자녀들은 포기한 채 병원에 카라멜루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결국 회의를 통해 카라멜루를 자체적으로 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을 자기 집으로 삼게 된 카라멜루는 직원과 내원객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많은 애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 병원 내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대해 직원들로부터 훈련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직원들이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습니다.

카라멜루는 네 발로 병원 주변을 다니며 새로운 환자의 도착을 알리는 앰뷸런스를 확인하면 짖기도 한다고 EPTV는 보도했습니다.

병원 내 환자들도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을 만큼 카라멜루는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고 G1은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에, 현지에서는 '내가 본 가장 순수한 사랑'이라거나 '개들도 다른 사랑으로 슬픔을 극복한다'는 등의 댓글로 카라멜루를 응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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