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출 공장 증설…"라면주 성장성 재차 부각된다"-키움

박수현 기자 2024. 9.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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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농심의 수출 전용 공장 증설과 관련해 연간 매출 규모가 3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1918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연 4억7000만식 생산능력(Capa)을 가진 라면 수출전용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라며 "17년 만에 국내 라면 공장 증설을 통해 주로 유럽과 동남아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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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8일 도쿄 시부야의 다이소에 진열된 농심 신라면과 육개장. /사진=뉴시스

키움증권이 농심의 수출 전용 공장 증설과 관련해 연간 매출 규모가 3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라면 업체들의 성장성에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2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1918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연 4억7000만식 생산능력(Capa)을 가진 라면 수출전용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라며 "17년 만에 국내 라면 공장 증설을 통해 주로 유럽과 동남아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공장은 2026년 4월 완공 예정으로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유럽 시장이 다른 시장 대비 판매단가가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매출 규모는 3000억원(지난해 연결 매출 대비 9% 수준)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공장은 향후 8개 라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수요 증가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라인 증설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전체 투자금의 약 70%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향후 유통 주식 수 증가 가능성은 아쉬운 부분이나 중장기 성장성 제고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뉴스"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요 경쟁사에 이어 업계 1위인 농심도 라면 신규 생산능력 증설을 확정했다. 보수적인 라면 회사들이 신규 생산능력 증설을 지속하면서 K-라면 수요의 증가세가 다시 한번 견고함이 증명됐다"라며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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