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보안택배’ 도입…운송장서 이름·연락처 지웠다

개인정보 대신 홈넘버 부여

롯데홈쇼핑이 운송장에서 고객 이름, 연락처를 제거한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홈쇼핑이 운송장에서 고객 이름과 연락처를 제거한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보안택배 서비스’는 택배 운송장에 고객 이름과 연락처 대신 개인별 식별번호인 ‘홈넘버’를 부여한다. 보안 솔루션 업체 ‘홈넘버 메타’가 개발했다. 고객은 롯데홈쇼핑 앱에서 주문 후 배송방법으로 ‘보안택배’를 선택하고 ‘홈넘버’에 가입하면 된다.

택배 운송장에는 가입 후 발급받은 ‘홈넘버’가 기재된다, 고객은 ‘홈넘버’로 본인의 주문 상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이름과 연락처뿐만 아니라 주소지도 ‘홈넘버’에 포함할 계획이다.

조영구 롯데홈쇼핑 정보보안실장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 없이 상품을 배송하는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롯데홈쇼핑이 운송장에서 고객 이름, 연락처를 제거한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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