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구·개발 예산 삭감…전북은 대폭 늘려 선점
[KBS 전주] [앵커]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바이오 기업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미래 주력산업으로 선점할 방침입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피를 현미경으로 확대한 영상입니다.
큰 둥근 물체는 적혈구, 작은 둥근 물체는 혈소판입니다.
이같은 혈액 세포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연구가 우리나라와 해외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세계적인 혈액 부족에 대비하겠다는 건데, 사람 생명과 직결되다 보니 산업적 가치도 큽니다.
[조용곤/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 "미래에는 이런 헌혈 혈액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추세가 보여지고 있고요. 대비를 해야 됩니다."]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크게 줄였지만, 전북도는 오히려 바이오 산업 예산을 증액했습니다.
연초 백억 원에서 최근 30억 원을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2백억 원까지 확대합니다.
특히, 줄기세포로 만드는 인공 장기 '오가노이드'와 '인공혈액', '맞춤형 치료제' 등 레드 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합니다.
[윤세영/전북도 바이오방위산업과장 : "전북특별자치도는 27개가 넘는 바이오 정부 출연기관이 위치해 있고, 거기에 3천 명이 넘는 전문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좀 더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최근 32억 원을 투입하는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전국에서 백여 명의 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몰리는 등 업계 관심도 큽니다.
[유종만/오가노이드 사이언스 대표이사 : "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런 것들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오가노이드를 쓰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익산을 중심으로 동물 관련된 인프라들이 많이 있어서…."]
바이오 특화단지 탈락 이후 전북도의 선제적인 투자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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