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추석…농가·시장 대목 준비
[KBS 광주] [앵커]
무더위 속에서도 민속 대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과일 농가는 출하 작업이 한창이고, 오일장도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주의 배 농가.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날씨지만 노랗고 탐스럽게 익은 배를 포장하느라 분주합니다.
오늘 작업물량은 택배 120상자.
추석을 앞두고 주문이 부쩍 늘면서 몸은 고단해도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최명자/나주시 노안면 금동리 : "한 40년 농사 지어가지고 이렇게 맨날 나한테 주문해서 가져가시는 분들이 맛있게 드시는, 선물 받아가지고 "아 배가 맛이 있다" 그러면 나는 기분이 좋지. 그런 마음으로 하는 거지."]
동네 주민들도 바빠졌습니다.
고향을 찾을 귀성객들을 위해 버스정류장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무료 벌초 봉사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갑영/노안사랑회 회원 : "추석맞이를 위해서 이렇게 귀성객들을 위해서 깨끗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일장도 이른 장보기에 나선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병어나 민어 같은 생선부터 각종 잡곡류와 과일까지 가족들과 나눠먹을 음식을 정성스레 고릅니다.
경기 불황과 유례없는 폭염에 찾는 사람이 없었던 시장도 추석 대목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조정희/비아5일시장 상인 : "오늘 처음으로 많이 나오셨어. 여태 손님이 없어서 죽을 지경이었어요. 병어 같은 것도 많이 사셔 엄마들이. 추석 제물 같은 것은 미리 해서 놔두려고."]
성큼 다가온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벌써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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