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7.6%…정해인, 정소민 향한 감정 터졌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9. 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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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이 정해인의 마음을 알아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6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가 서로 기억하고 알고 있는 '처음'의 순간들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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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 사진 ㅣtvN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이 정해인의 마음을 알아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6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가 서로 기억하고 알고 있는 ‘처음’의 순간들이 그려졌다. 배석류는 최승효가 최근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하지만 최승효는 “우리 이제 어른이야”라며 옛날과 똑같이 지낼 수 없다고 선을 그었고, 배석류는 그의 달라진 말과 행동에서 낯설고 이상한 기류를 감지했다.

관계의 터닝 포인트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6% 최고 8.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8% 최고 7.6%를 기록, 열띤 호응 속 다시 한번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배석류는 최승효의 방에서 그가 숨겨놓은 편지를 발견했다. 과거의 최승효가 자신을 좋아했다는 내용에 놀란 것도 잠시, 최승효는 배석류의 손에 들린 편지를 빼앗아 구겨 버리며 어린 시절의 장난으로 넘겨버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 최승효는 배석류를 멀리하고 피했다. 새로운 꿈을 찾은 배석류의 힘찬 헤엄도 시작됐다. 먼저 요리 학원에 등록했고, 한식기능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렇게 꿈을 찾으라던 최승효는 배석류의 소식에도 무심한 척하며 그를 서운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최승효는 배근식(조한철 분)이 낯선 여자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 마침 나미숙(박지영 분)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요즘 들어 남편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며 의심하고 있었다. 말없이 분식집 문도 닫고 새벽에 귀가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 모르게 급하게 돈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나미숙은 배근식을 닦달했다. 배근식은 아내의 성화에 보증, 도박, 바람도 아닌 ‘사고’가 있었다면서 얼마 전의 일을 털어놓았다.

맛집 유튜버라는 손님들이 찾아와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컴플레인을 했고, 국물이 쏟아져 화상을 입고 명품 시계가 망가졌다며 전액 배상을 요구한 것. 이를 어길 시 소송을 걸어 영업 정지를 시키겠다고 협박까지. 이에 배근식은 대리운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돈을 모으고 있던 것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배석류는 아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나섰지만, 최승효가 먼저 알고 일을 해결 중이었다.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옛날 같지 않게 소원해진 둘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최승효는 “언제까지 옛날처럼 지내. 그때에 머물러있는 거 이제 그만하자”라고 단호하게 끊어냈다. 이유도 모른 채 가장 친한 친구를 잃게 된 배석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며칠 후 다시 최승효를 찾아갔다. 요리 학원에서 처음으로 만든 음식을 보자마자 그와의 추억을 떠올린 것이었다.

최승효는 배석류의 등장에 참을 수 없다는 듯 “부탁이니까 나 좀 그만 내버려둬. 내 인생에 끼어들지 좀 말라고! 그때도 지금도, 네가 자꾸 이러니까.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릴 것 같다고!”라며 오랫동안 눌러온 감정을 터뜨렸다. 고백 아닌 고백에 잠시 멍해져 있던 배석류는 그 말뜻이 무엇인지 되물었다. 더 이상 외면도 부정도 할 수 없는, 감정의 민낯을 마주한 두 사람의 눈빛은 관계의 터닝 포인트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나는 배석류의 모든 처음을 기억한다. 나는 그 애를 너무 오래 알아서, 정말이지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라는 최승효의 내레이션과 ‘당신의 첫’이라는 오프닝 소제목에 연결되는, “나는 최승효의 모든 처음을 알고 있다. 내가 유일하게 몰랐던 건, 그 애의 첫사랑이었다”라는 배석류의 내레이션과 ‘당신의 첫사랑’이라는 엔딩 소제목이 설렘과 여운을 배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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