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아” 정해인, 감정 폭발→♥정소민에 고백 결심 (‘엄친아’)[종합]

박하영 2024. 9. 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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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이 혼란스러움에 정소민에 선을 그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가 배석류(정소민 분)를 향한 마음을 자각했지만 거리두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석류는 우연히 최승효 방에서 고등학교 때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 편지를 발견했다. 최승효의 편지에는 배석류를 향한 짝사랑을 담은 내용이 적혀있는 바. 뒤늦게 방에 들어온 최승효를 마주친 배석류는 “미안해 아니 내가 훔쳐보려던 건 아니고, 아니 나는 너만 내 편지 억울해서 본 거다”라고 민망해했다.

최승효는 “봤지 내용?”이라고 물으며 편지를 뺏어 쓰레기통에 버렸고, 봤다는 배석류에 최승효는 “장난인데 그때 내가 너 놀리는데 진심이었나 봐. 이런 장난까지 친 거 보면”이라고 둘러댔다. 이에 배석류는 “그치 장난이지, 야 나 깜짝 놀랬잖아”라고 안도했고, 최승효는 “재밌을 줄 알았는데 별로 재미없다”라며 옷 갈아입어야 한다는 핑계로 배석류를 내보냈다.

하지만 최승효는 자신의 마음이 들킬까 배석류를 어색하게 대하거나 피하기 시작했다. 그런 두 사람 사이를 눈치 챈 최승효의 구 여친 장태희(서지혜 분)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날 활용해보면 어때? 말 말 그대로 충분히 잘 이용해보라고 좋잖아. 난 너랑 데이트 하고, 넌 네 맘과 대변해보고”라며 “난 석류 씨 귀엽다. 물론 넌 더 귀엽고 귀여운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싶은데 안돼?”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최승효는 “장난은 나한테 친 거로 충분해. 배석류한테 괜한 말 하지마”라고 차단했다.

그런가 하면, 최승효는 강단호(윤지온 분)와의 술자리에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 친구 얘긴데요. 그 친구가 오래전에 좋아했던 친구가 있다. 다 정리된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좀 혼란스러운가봐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자꾸 피하고 있는데 좀 힘든 모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강단호는 “혹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냐”고 물었다. 

이어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 있대요. 결혼까지 하려고 했던”이라고 답하는 최승효에 강단호는 “좋아한다는 친구분은 건축가님 친구분의 마음을 알고 있냐”고 되물었다. 최승효는 “근데 그 마음을 들켰을까 봐 무섭다. 지금껏 고백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늘 함께여서 처음엔 그 감정의 실체를 몰랐고, 그 다음엔 관계를 망칠까봐 조심스러웠고, 결심했을 땐 타이밍이 어긋났고, 지금은 엄두가 안 난다”라며 “걔 때문에 한참을 쩔쩔맸다. 자꾸 울렁거려서 어지러웠다. 이제 겨우 가라 앉았는데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강단호는 “그 친구분은 계속 아닌 척 모르는 척 밀어낼 생각이래요?”고 물었고, 최승효는 “일단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단호는 “저라면 그 친구 분한테 어떤 수영 선수 애기해주고 싶다. 예전에 200m 단거리에서 스타트가 느리단 약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엄청난 노력으로 극복한 선수가 있다. 조금 늦었더라도 그 선수처럼 용기를 내보시라고요”라고 위로했다.

한편, 배석류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거리두는 최승효에 “너 요즘 나한테 거리두잖아. 너 나 피해? 너 그러는 거 나 불편해 데면데면하고 어색하고 옛날 같지도 않고”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최승효는 “언제까지 옛날처럼 지내. 우리 이제 어른이야. 너도 너 생활이 있고 나도 생활이 있어 그때 머물러있는 거 그만하자. 걸핏하면 창문 두드리고 그런 유치한 짓 좀 하지마. 프라이버시 좀 지키자고 서로”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날 배석류는 요리 학원에서 처음 만든 음식을 들고 최승효를 기다렸다. “무지개 닮은 산적. 너 여기 와서 처음으로 먹은 한국 음식이잖아”라고 과거를 언급하는 배석류에 최승효는 “그런 걸 왜 기억하냐”라고 발끈했다. 배석류는 “기억하는 게 아니라 그냥 기억나는 거야. 뭐 하루 이틀 붙어 있었어야지. 아마 이모랑 아저씨보다 내가 너에 대해서 더 잘 알 걸?”이라고 강조했다.

최승효는 “네가 나를 안다고? 야 배석류 그깟 기억 아무 의미도 없어. 그냥 지난 일이라고. 그니까 자꾸 상기시켜서 사람 피곤하게 좀 하지마”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너 내가 만만하냐? 내가 말했지? 우리 이제 애 아니라고 서른 넘었다고 근데 5살 꼬맹이도 아니고 왜 자꾸 날 따라다녀 왜 계속 얼쩡거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부탁이니까 나 좀 그만 내버려둬. 끼어들지 말라고 이제”라고 차갑게 굴었다.

그러자 배석류는 “끼어들거야. 이제 깜박이도 안하고 막 낄 거다. 난 너한테 계속 참견할거야. 우린 그래도 돼. 난 너한테 그래도 돼”라고 소리쳤고, 결국 최승효는 “사람 미치게 좀 하지마. 그때도 지금도 네가 자꾸 이러니까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리릴 것만 같다고”라고 쏟아내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나는 최승효의 모든 처음을 알고 있다. 내가 유일하게 몰랐던 건 그 애의 첫사랑이었다’라고 생각하던 배석류는 곧장 최승효를 쫓아가 “너 아까 했던 말 그 말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다.

극 말미 ,예고에서는 배석류의 전 약혼자가 등장, 숨 막히는 삼자대면은 물론, 최승효가 “이번에는 꼭 말할 거야”라며 배석류에게 고백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엄마친구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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