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아닌 ‘공생’ 관계...비니시우스, 음바페 향해 ‘PK 양보+호응 유도’

이종관 기자 2024. 9. 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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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는 라이벌이 아닌 완벽한 공생 관계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데뷔골과 더불어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후반 39분,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는 2-0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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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리뷰나

[포포투=이종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는 라이벌이 아닌 완벽한 공생 관계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개막 이후 4경기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개막 첫 세 경기에서 1승 2무를 올리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린 레알. 반전을 위해 이번 베티스전도 주전급 멤버들을 총출동시켰다. 아직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한 음바페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데르 밀리탕 등을 앞세워 승점 3점을 노렸다.


그러나 예상외로 베티스의 수비는 단단했다. 전반 내내 무려 13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한차례도 없었고 오히려 베티스의 예리한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됐다. 그렇게 전반은 0-0 균형을 이룬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까지 이어져 온 팽팽한 균형. 침묵을 깬 건 ‘월드클래스’ 음바페였다. 후반 22분, 발베르데의 감각적인 뒷발 패스를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또한 후반 30분, 비니시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그 데뷔골과 더불어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후반 39분,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는 2-0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음바페의 활약은 기록과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84분을 소화한 음바페는 ‘멀티골’과 더불어 유효슈팅 3회, 드리블 성공 2회(4회 중), 키패스 1회, 롱패스 성공 2회(3회 중)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음바페에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8점을 부여했다. 또한 ‘풋몹’ 역시 그에게 9.0점(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레알 입단 이후 최고의 경기를 치른 음바페. 그 뒷배경엔 동료 비니시우스의 헌신이 있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지난 라스 팔마스와의 경기에서 PK 키커로 나섰던 비니시우스는 오늘 경기에선 음바페에게 이를 양보했다. 그는 기꺼이 공을 음바페에 넘겼고 심지어 홈 팬들을 향해 팔을 휘저으며 음바페를 향한 응원을 독려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팬들은 두 사람 사이의 케미스트리를 좋아한다. 한 팬은 ‘비니시우스가 음바페에게 PK를 양보함으로써 두 사람 사이의 적대 관계에 대한 추측을 잠재웠다. 정말 마법과 같은 날이다’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팬은 ‘비니시우스가 음바페를 위해 더 큰 소리로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것이 패밀리 FC다’라고 댓글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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