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재민들, 대피 때 '金 초상화' 대신 '발전기'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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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압록강 일대 대규모 수해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수해 당시 긴급히 대피하던 주민이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보다 텔레비전, 태양광 발전기를 먼저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가인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오사카사무소 대표는 RFA에 이번 수해에서 북한 주민들이 초상화보다 생필품 등을 우선 챙기고 대피한 사례를 두고 "집에 걸려 있는 초상화는 김일성, 김정일이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 김일성, 김정일은 과거 사람"이라며 "'이제는 김정은 시대'라는 선전도 하고, 과거의 통치 구조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분위기가 있다. 초상화를 무엇보다 아껴야 한다는 마음이 사람들의 의식에서 많이 사라지지 않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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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북한 압록강 일대 대규모 수해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수해 당시 긴급히 대피하던 주민이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보다 텔레비전, 태양광 발전기를 먼저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RFA는 함경북도 무산군에 거주하는 익명의 협조자를 인용해 과거에는 홍수로 대피할 때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먼저 들고 나오는 ‘미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텔레비전, 태양광 발전기, 변압기 등 주요 전자기기를 들고 대피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이 주민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북한 전문가인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오사카사무소 대표는 RFA에 이번 수해에서 북한 주민들이 초상화보다 생필품 등을 우선 챙기고 대피한 사례를 두고 “집에 걸려 있는 초상화는 김일성, 김정일이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 김일성, 김정일은 과거 사람”이라며 “‘이제는 김정은 시대’라는 선전도 하고, 과거의 통치 구조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분위기가 있다. 초상화를 무엇보다 아껴야 한다는 마음이 사람들의 의식에서 많이 사라지지 않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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