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고진영과 연장 끝에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

이태권 기자 2024. 9.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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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고진영(29·솔레어)과의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해란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세추세츠주 노튼 TPC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열린 FM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대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유해란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홀로 잡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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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FM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유해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고진영(29·솔레어)과의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해란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세추세츠주 노튼 TPC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열린 FM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대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유해란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홀로 잡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 4개 홀에서 이글 2개를 뽑아내며 15언더파에 선착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전반 홀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유해란이 다시 한번 몰아쳤다. 대회 2라운드에서 10타를 몰아친 바 있는 유해란은 이날 고진영에 4타 뒤진 채 경기에 나섰지만 첫 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은 뒤 이후 남은 전반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고진영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유해란은 후반 첫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골라내며 고진영과 동률을 이뤘고 고진영이 후반 첫 홀에서 티 샷 미스로 1벌 타를 받는 끝에 보기를 기록하며 유해란이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유해란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드를 2타 차까지 벌렸으나 이어진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고진영이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다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후 악천후로 2시간 10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됐다. 2홀을 남긴 유해란이 모두 파로 마치며 경기를 먼저 끝냈다. 이후 고진영이 유해란과 동타를 이룬 채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고진영 역시 차분하게 3온하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유해란과 연장전으로 향했다.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이 열렸다. 두 선수 모두 3온 공략을 했다. 유해란의 공이 그린 위에 올랐지만 핀과 다소 거리가 멀었고 고진영의 공은 그린에 세게 맞고 그린 밖으로 튀었다.

고진영은 이후 어프로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홀 근처에 세우지 못했다. 공은 핀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굴렀고 고진영은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이에 파만 해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유해란은 버디 퍼트에 실패했지만 파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해란은 지난 해 9월 월마트 아칸사스 챔피언십 이후 11개월여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유해란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양희영(35·키움증권)에 이어 올 시즌 우승을 거둔 2번째 한국 선수가 되며 2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우승 상금은 57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다.

한편 이날 이정은6(28·대방건설)도 몰아치기 '신공'을 펼쳤다. 이정은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정은은 임진희(27·안강건설) 등과 공동 30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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