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4%p 격차 우위 유지…SNS 난타전
[앵커]
미국 대선 열기가 뜨겁습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서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0일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을 주최할 미국 ABC방송이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4%포인트 차로 눌렀습니다.
해리스 50%, 트럼프 46%로, 열흘 전 같은 기관 조사와 수치만 변했을 뿐 격차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 사이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해리스 대관식을 치렀지만, 지지율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셈입니다.
ABC는 7월 트럼프의 대관식 직후에도 마찬가지로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유권자들이 양 진영으로 확고히 갈린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민주당과 진보 유권자들은 해리스로, 공화당과 보수 성향 지지층은 트럼프에게 마음을 굳혔다는 방증입니다.
남은 기간 집토끼 단속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두 후보는 주말과 휴일, SNS를 통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과정에서 불거진 트럼프 측의 불법 정치 행위 논란을 두고 주거니 받거니 설전을 벌였습니다.
또 미국 국적 인질이 가자지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놓고 해리스 부통령은 하마스를 강력히 규탄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의 책임을 물으며 몰아붙였습니다.
한편 미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러시아는 "누가 당선되든 관계가 회복될 가망은 없다"면서도 "트럼프보다는 해리스가 예측 가능한 상대"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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