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스코와 재생소재 비율 높인 강판 공동개발…국제인증

박주평 기자 2024. 9.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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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포스코와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국제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 공정(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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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솔루션즈에서 ECV 인증 받아
삼성전자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높인 법랑용 강판이 제품 내부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모습. 법랑용 강판은 제품 내부 조리실에 파란색을 띠고 있는 소재다(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포스코와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국제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제조 공정상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 심사와 엔지니어 리뷰 등이 필요해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 공정(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이 소재는 국내에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 큐커 오븐∙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도포해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강판으로, 주로 조리기기 내부 조리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포스코와 협업을 확대해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세탁기 세탁통·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세탁건조기, 냉장고 등에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 존을 마련해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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