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 FPGA 알테라 매각 검토…마벨 인수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달 이사회 회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은 2015년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업체 알테라를 167억 달러(약 22조원)에 인수했으나 올 초 재분사했다.
인텔은 알테라의 기업공개(IPO)도 고려했으나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 일부 매각·자본 지출 개편 등 포함
파운드리 매각 글쎄…獨공장 중단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달 이사회 회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PGA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하드웨어 회로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FPGA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반도체 장비와 같이 프로그램 및 장치의 업데이트가 잦은 제품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번 구조조정 안에 320억 달러(약 42조 8000억원)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일시 중단하는 계획이 포함될 수 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매각은 아직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는 인텔의 구조조정 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사회 전에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인텔은 처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28억3000만달러(약 17조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2센트로, 각각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1년전보다 1% 줄었고, 순익은 16억1000만달러(약 2조원) 적자 전환했다.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25억~135억달러(약 16조~18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 같은 위기에 인텔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와 함께 구조조정 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한 컨퍼런스에서 인텔의 구조조정을 인정하면서 “투자자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인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달 중순 이사회 회의는 한때 반도체 제조의 제왕이었던 인텔에 매우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금부자 투기판 전락, 20억 아파트 서민이 살 수 있나요?
- 사흘 동안 홀인원 3개, 이글 5개에 버디 980개..사랑의 버디 4980만 원 적립
- 9개월 아기에 ‘뜨거운 커피’ 테러…도망간 남성, CCTV에 찍혔다
- 北 군인·주민 ‘귀순’ 도운 두 병사, ‘29박 30일’ 포상 휴가
- '통조림 카르보나라' 출시되자...이탈리아 장관 "쥐나 줘라" 분노
- '똘똘이' 전현무, 집도 똘똘하네…3년만에 15억↑[누구집]
- 생후 3개월 아들 살해·시신 유기한 20대…2년여 만에 드러난 범행 [그해 오늘]
- 홀로 격리 징계받던 말년병장, 17일 만에 숨져…진상규명은 아직
- 文 전 대통령 딸 “그 돌 누가 던졌을까…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 ‘8년→3개월→2주’ 우승 시계 점점 짧아지는 배소현…‘나도 다승왕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