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의무화’ 초읽기…가스 생산 ‘발등의 불’
[KBS 춘천] [앵커]
음식물 쓰레기나 분뇨, 하수찌꺼기는 대표적인 유기성 폐기물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걸 단순하게 쓰레기 취급을 해선 안되는데요.
이를 재활용하는 일, 이른바 바이오가스 생산이 의무화됩니다.
시군의 준비 상황을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입니다.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에서 바이오가스를 뽑아내는 시설입니다.
정제과정을 거쳐 도시가스로도 판매합니다.
연간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퇴비와 액체비료도 생산합니다.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등을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의무적으로 생산해야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내년 생산 목표율은 유기성 폐자원의 50%입니다.
2045년엔 80%까지 끌어 올려야합니다.
강원도에는 홍천군을 비롯해 강릉시과 원주시 등 5개 시군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6곳이 있습니다.
홍천군은 기존 설비로 이미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장인식/홍천군 환경과장 : "저희는 이미 한 134% 초과 달성했기 때문에 저희가 2050년도까지는 현 상태로서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시군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제도 시행까지 4달이 채 안 남았는데, 이제서야 타당성 조사에 나서거나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월과 태백 등 5개 시군은 태백에 공용설비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평창과 양양은 새로운 시설을 짓는 대신 가스 배출권을 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근삼/양양군 상하수도사업소 운영팀장 : "음식물하고 축산폐수에서 나오는 시설은 벌써 준공 시기가 도래돼가지고, 배출권 구입 그쪽으로 가닥은 잡고 있는데."]
환경부는 바이오가스 배출권 거래소를 내년 말 구축하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때 내는 과징금은 2026년부터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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