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인, 최준석에 눈물의 이혼 통보... “당신이랑 있는 게 더 불편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9. 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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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그의 아내 어효인의 결혼 생활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8회(이하 ‘한이결’)에서는 최준석과 어효인 부부의 심각한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날 최준석의 잦은 외식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부부는 이날 아침부터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준석은 20억 원에 달하는 빚을 갚기 위해 주말 없이 주 7일 야구 연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도 그는 주말 레슨 스케줄 때문에 급하게 혼자 라면을 끓여 먹고 출근했지만, 어효인은 그에게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효인은 “치사해. 한 젓가락 먹어보라고도 안 하고”라며 혼잣말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준석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레슨을 하고 있을 때, 어효인도 바쁜 주말을 보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해 먹이고,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농구 교실을 따라갔다. 어효인은 바쁜 남편 대신 아이들이 2, 3살 때부터 대부분을 홀로 케어해왔으며, 다른 집 아빠들과 자녀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시청자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어효인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냉면이 먹고 싶다는 딸에게는 집에 있는 재료로 김치말이국수를 만들어주겠다고 했고, 최준석이 먹고 남겨 포장해온 고기를 활용해 저녁상을 준비했다. 어효인은 아이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주었지만, 먹고 싶은 것을 사주지 못한 엄마로서의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어효인은 퇴근한 최준석과 식탁에 앉아 생활비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어효인은 “치사한 거 아는데 사실만 두고 얘기하겠다”며 최준석의 잦은 외식비와 배달비 지출을 지적했다. 한 달 식비가 약 85만 원인데, 그중 60만 원이 최준석의 외식비로 지출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식비 절약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준석은 힘들게 일하고 온 자신에게 잔소리부터 하는 아내에 서운함을 느꼈다. 그는 “내가 안 벌어오는 게 아니지 않냐. 열심히 벌고 노력하지 않냐”고 따졌고, 결국 이 대화는 싸움으로 번졌다. 어효인은 “내가 이 얘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오늘 아이들이 냉면을 먹고 싶다고 했지만 외식비를 아끼기 위해 김치말이국수를 해줬다”며, 아이들을 위해 아끼려 노력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눈물을 보였다.

갈등은 점점 깊어졌고, 최준석은 “그럼 맛있는 거 먹고 나한테 이런 소리 하지 말라”고 대응했다. 어효인은 “이런 상황을 누가 만들었냐”며 최준석에게 책임을 물었고, 이에 최준석은 “내가. 그래서 이렇게 고통스럽게 벌 받고 있지 않나. 어떻게든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석은 아내의 눈물에도 “내 나름대로 노력하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거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어효인은 “대화가 안 된다. 난 못 하겠다. 더 끌고 가고 싶지 않다”며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애들이랑 (셋이만 있는 게) 편해졌다. 당신이랑 있는 게 더 불편하다”면서 “그냥 따로 살아보자. 그만하자. 가상으로라도 이혼을 하자. 하고도 변화 없으면 진짜로 하자”고 이혼과 별거를 통보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상황에서 최준석도 상담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는 “제가 잘못한 부분을 어느 정도 인지해 참았지만, 싸움만 하면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주말에 다른 아빠들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저는 그렇게 하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생활비 문제로 싸우게 될 것 같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고 밝혔다.

방송의 마지막에는 부부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러 간 모습이 예고되었다. 이 과정에서 어효인은 최준석이 겪은 건물 사기 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하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어효인은 “제 기억에 10억이 갔을 거다. 살고 있는 집까지 (내줘야 했다). 아기를 임신 중에… 제가 잘못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불안정했던 심리 상태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최준석은 2011년 승무원 어효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2019년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최근 건물 투자 사기를 당해 20억 원의 빚을 지고 현재까지 변제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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