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텔 프로그래밍 가능 칩 사업부 매각 검토` 로이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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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최강자로 40년을 군림해온 미국 인텔이 조직 축소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실적 악화로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사업부 중 하나인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programmable chip unit)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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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최강자로 40년을 군림해온 미국 인텔이 조직 축소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실적 악화로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사업부 중 하나인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programmable chip unit)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앞서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축소하는 등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는 사업 부문은 반도체 칩을 다양한 용도로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5년 인텔이 반도체 칩 생산업체 알테라를 인수 합병하면서 신설된 부서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이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이 사업부의 IPO를 하는 대신 다른 반도체 기업에 완전히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잠재적인 인수자 중 하나는 반도체 설계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인텔이 오랫동안 거래해 온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함께 여러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다양한 선택지의 하나로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리·매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회사 경영진이 이달 중순께 이사회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인 구조조정안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매각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텔 경영진의 구조조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이사회 회의 전에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달 초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데다 3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까지 밝히면서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는 등 56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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