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40대 돈없어 '쫄쫄'…60·70대는 '펑펑'

2024. 9. 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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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젊은층은 줄어든 반면, 노년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통계청 '빅데이터 활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0.8%(12주 이동평균)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3~9일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12주 이동평균)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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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젊은층은 줄어든 반면, 노년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통계청 '빅데이터 활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0.8%(12주 이동평균)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40대 이하 젊은층은 하락한 반면, 50대 이상은 상승했다.

지난달 3~9일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12주 이동평균)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지난해 3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최근까지 증가율이 -9~10% 수준을 맴돌고 있다.

30대(-0.3%)와 40대(-1.4%)도 폭은 크지 않았지만 하락했다.

반면 고령인 50대(+2.0%), 60대(+7.1%), 70대 이상(+15.3%) 등은 오히려 이용 금액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소득 흐름이 안정적이지 않은 20대 이하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소비를 더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고용이 소득이 줄어드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느는 반면, 인구 감소 영향으로 핵심 소비 계층인 19~49세의 고용은 부진하다"며 젊은층의 소비 감소 원인을 분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얼마 전 간담회에서 "최근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많은 부분이 고령층"이라며 "소비 여력이 큰 20대∼40대 고용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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