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17년만에 라면공장 신설…해외 모멘텀 확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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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일 농심에 대해 "수출 전용 공장 투자 등 해외 모멘텀 확대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조상훈 연구원은 "농심은 6월 물류센터, 8월 수출전용 공장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중"이라며 "하반기 미국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이미 진출한 유통 채널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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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일 농심에 대해 "수출 전용 공장 투자 등 해외 모멘텀 확대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상훈 연구원은 "농심은 6월 물류센터, 8월 수출전용 공장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중"이라며 "하반기 미국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이미 진출한 유통 채널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을 주요 타겟으로 17년 만에 국내에 라면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기존 부산 공장 내 수출 생산 능력은 6억개, 신규 공장 생산 능력은 4억7000만개로 완공 후 생산 규모는 약 80%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라면 신규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신규 공장은 기존 건면을 생산해오던 부산 녹산공장 인근 부지에 1만7000㎡(5100평) 규모로 설립된다.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농심이 국내에 라면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17년 만이다. 수출 전용 공장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교환사채(EB) 발행 방식으로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안도 함께 의결했다.
조 연구원은 "교환사채 발행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라는 최근 밸류업 기조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지만 이자율이 0%라 재무구조에 부담이 없다"며 "교환가액이 높고 전환 조건도 까다로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 늘어난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도 수출에 주력해오고 있다. 대표 제품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2021년부터 국내 매출을 앞섰다. 2022년 해외 매출은 6200억원, 지난해는 7100억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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