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에 극적 역전승…롯데는 4연승 질주
[앵커]
프로야구 선두 KIA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2위 삼성을 연이틀 제압했습니다.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 1·2위, KIA와 삼성의 주말 2연전 두 번째 경기.
먼저 치고 나간 건 전날 고개 숙인 삼성이었습니다.
박병호의 두 타석 연속 2점 홈런과 역대 8번째 데뷔 첫 타석 3루타 진기록을 써낸 양도근의 적시타로 3회까지 다섯 점을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리그 선두 KIA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4회 이우성의 희생 플라이로 반격에 시동을 건 KIA는 5회까지 석 점을 따라잡았고, 7회 홈런 2방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시즌 35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김도영에 이어 나성범까지 솔로 아치를 그리며 순식간에 승부는 원점.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9회였습니다.
9회 2사 1루, 이우성이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날리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 주간 홈런 세 개를 몰아친 김도영은 정규시즌 MVP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정규리그 MVP) 해보고 싶긴 한데 의식은 전혀 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데만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MVP 주면 받으실 거죠?) 당연하죠."
롯데는 두산과의 치열한 연장 승부 끝 4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습니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연장 12회 2사 1, 3루에서 정훈의 적시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규 이닝 다섯 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아선 정훈은 결승타를 날리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습니다.
롯데는 6위 한화와 승차 없는 7위로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4위 두산은 5위 KT에 한 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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