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규모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추진 여부, 내년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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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영화 문화관광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내년 말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면 수원 구도심인 영화동 일대에는 2500여억원이 투입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된 관광산업 발굴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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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시 수원 구도심인 영화동 공영주차장 일대에
수원화성 연계한 상업, 문화, 숙박 등 관광복합개발 진행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 ‘영화 문화관광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내년 말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면 수원 구도심인 영화동 일대에는 2500여억원이 투입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된 관광산업 발굴이 추진된다.
영화동은 인구 감소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증가하는 쇠퇴지역으로 1980년대 수원역 주변 중심의 개발과 원도심 외곽지역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원도심 소외 현상과 도시공간구조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앞서 수원시는 해당 지역에 민간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두 차례 민간투자사업 공모를 진행했지만, 연거푸 무산됐고 2013년부터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경기도와 함께 지난 6월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공모를 신청했고, 7월에는 경기관광공사·수원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에 힘을 모았다.
영화 문화관광지구 사업계획은 수원시 팔달구 영화동 152-8번지 일원 2만460㎡ 부지에 수원화성과 연계한 상업·문화·숙박시설을 복합개발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한 창업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이는 지역 일대에 2552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5200㎡ 규모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와 ‘세계문화유산센터’ 등 앵커시설을 비롯해 상업·숙박시설을 2029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정지역은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건축물 최고높이 제한 등 건축행위 규제로 인해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휴공간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장소성과 활력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수원시는 혁신지구 사업대상지 최종 선정을 위해 지구지정·지구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에 응모할 예정이다. 2025년 12월경 사업 대상지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선정으로 영화 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이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됐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수원 관광문화의 관문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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