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있나…김민재, '무실점 완승'에도 獨 매체 비난 피해 가지 못했다 "양 팀 통틀어 최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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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게 아닐까.
당시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저질러 비판을 피해 가지 못한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지도하 폭염 속 개별 훈련을 받으며 절치부심했다.
심지어 프라이부르크에는 김민재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4.5점)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의 '김민재 길들이기'는 다소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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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쯤 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게 아닐까. 무실점 완승에도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뮌헨은 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뮐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신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VfL 볼프스부르크전(3-2 승)에 이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당시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저질러 비판을 피해 가지 못한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지도하 폭염 속 개별 훈련을 받으며 절치부심했다.
흘린 땀은 결실이 돼 돌아왔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 리커버리 6회, 걷어내기 5회, 클리어링 4회 등 완벽에 가까운 수비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상대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일본 출신 도안 리츠를 말끔히 지워냈다.
반면 현지 매체는 냉정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와 마티스 텔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1점이 가장 높고, 5점이 최하점인 키커의 평점 시스템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평가는 아니다. 심지어 프라이부르크에는 김민재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4.5점)뿐이다. 도안은 무려 3점이다.
일각에서는 비유럽권 선수라는 이유로 '찬밥 대우'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성(FSV 마인츠 05)를 떠올려보면 막상 그렇다고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키커는 지난 시즌 랑리스테에서 이재성을 내셔널 클래스로 분류하고 분데스리가 수위급 자원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랑리스테는 매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포지션별로 분류하고, 월드클래스·인터내셔널 클래스·내셔널 클래스 순으로 등급을 선정하는 일종의 평점 제도다.
다만 평점은 어디까지나 개인 주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민재가 지금처럼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낼 수만 있다면 세간의 시선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다. 소위 말하는 '억까'에 가까운 현지 매체의 평가에 일희일비한다면 자연스레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결국 김민재가 극복해 내는 길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의 '김민재 길들이기'는 다소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 경기만 못해도 전문가들은 집중포화를 쏟아낸다. 볼프스부르크전 이후만 해도 로타어 마테우스, 사미 케디라, 크리스토프 크라머 등 굵직한 인물이 공개적으로 일갈했다. 구단 차원에서 어느 정도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 또한 있어 보인다는 관측이다.
사진=키커, 게티이미지코리아
- 김민재, 프라이부르크전 무실점 승리 견인
-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절치부심해…개별 훈련받기도
- 반면 獨 키커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 부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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