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산악사진] 설악의 용이 붉은빛 띠면 성큼 9월 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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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하늘 아래 첫 가을.
9월 설악이다.
매년 9월 25일경이면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시작된 단풍은 하루, 이틀 지나 용아장성과 소청대피소 부근으로 내려온다.
9월 하순 설악산이 만드는 또 하나의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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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하늘 아래 첫 가을. 9월 설악이다. 다른 곳이라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여름의 더위로 허덕일 테지만 설악은 다르다. 하순이면 벌써 가을빛에 물든다. 매년 9월 25일경이면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시작된 단풍은 하루, 이틀 지나 용아장성과 소청대피소 부근으로 내려온다.
소청대피소에 짐을 풀고 새벽녘 대피소 데크에서 봉정암을 품고 서 있는 용아장성을 오색 단풍과 함께 사진으로 담아냈다. 용아장성 기암 봉우리 사이로 구름이 휘돌아 나가고, 새벽녘 봉정암 불빛이 별같이 반짝였다.
소청대피소 아래 숲은 많은 고사목과 함께 어느덧 붉고 노란 단풍으로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들었다. 천상의 화원이 이런 모습일까! 고산지대 단풍은 짧게 지고 금방 사그라든다. 그래서 더욱 귀한지 모르겠다. 상록 아고산대 수목들과 붉디붉은 단풍이 용아장성 암봉들을 지키려는 듯 도열해 있다.
9월 하순 설악산이 만드는 또 하나의 비경. 그 찬란한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서는 긴 시간 힘든 산행을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그럴 가치가 있다. 아름다운 9월 설악의 비경을 담으러 가보자.
촬영 당시 카메라 설정값카메라 팬택스 645Z, 초점거리 65mm, 조리개값 F5.6, 셔터스피드 1/13초, ISO 400, 화이트밸런스 자동, 측광모드, 노출 0.7, 플래시 사용 안 함, 카메라 삼각대 사용, 촬영 후 포토샵으로 약간의 후보정을 거침.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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