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웠던 8월…낮더위 열흘 더 간다
【 앵커멘트 】 지난달은 역대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됐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밤낮으로 더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늘 비와 함께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한낮 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정예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달은 기상 관측 사상 역대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됐습니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27.9도로 이전까지 가장 더웠던 2018년 8월보다 0.6도나 높았습니다.
최고기온 33도, 최저기온도 24.1도로 모두 기존 수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여름은 열대야도 가장 길고 많았습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이전까지 가장 길었던 2018년보다 나흘 가까이 많았습니다.
서울의 열대야도 34일이나 이어졌고, 제주는 47일간 지속된 역대 최장 열대야에서 겨우 벗어났습니다.
올 8월이 이렇게 더웠던 것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마치 두 겹의 이불처럼 한반도를 오랫동안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였기 때문입니다.
잦은 소나기에 습도까지 높여 찜통더위까지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더위에 지쳤던 시민들은 오랜만에 야외로 나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최유리 / 서울 서대문구 - "지난주에 비해서 날씨가 많이 시원해지고 선선해져서 아침저녁으로 이렇게 산책하거나 책 읽으러 나오기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건우 / 대구 달서구 - "하늘이 파랗고 바람이 솔솔 불어서 가을 같아요."
오늘 전국 곳곳에 5~40mm의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한풀 더 꺾이겠습니다.
▶ 인터뷰(☎) :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늘은)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일시적으로 더위는 완화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따뜻한 고기압이 영향을 미쳐 기온이 오르면서 한낮 체감온도가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날이 열흘 정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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