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간판 떼고 매장 바꾸고‥마트·편의점 과감한 변신
[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요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성장은 주춤한대요.
구조는 물론 매장 이름까지 바꾸고 각종 볼거리를 마련하는 등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마트.
건물 외벽에 있던 마트의 이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스타필드 마켓'이라는 간판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서점과 카페가 보이고 150평 규모의 휴게 공간이 펼쳐칩니다.
소파에서 쉬면서 독서할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최도희] "이마트는 아무래도 진짜 딱 장만 보고 가야 되잖아요. 이렇게 놀거리들이 풍부해지니깐 아이들이랑 오기에 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물건을 파는 공간을 40% 가까이 줄여 판매 영업 공간을 최소화하고, 서재와 카페 등 휴식 공간을 늘렸습니다.
[서혁진/'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 "꼭 쇼핑을 하시지 않아도 가족분들과 또는 친구분들과 그리고 또 혼자라도 부담 없이 찾으실 수 있는…"
마트를 '머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꾼건 고객들이 찾아오고 싶게끔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비중은 50.5%로,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를 앞질렀습니다.
올해 7월만 놓고 보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6.9% 늘어났는데, 오프라인 매출은 3%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7.9% , 6.4%로 크게 줄었습니다.
편의점마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며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로봇 팔이 아이스크림과 솜사탕, 냉동 피자를 척척 내놓습니다.
커피를 내리고 백조 무늬를 그리는 것도 바리스타가 아닌, 로봇입니다.
[이수연] "로봇으로 직접 만드는거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한 것 같아요. 솜사탕 만드는 것 볼 수 있으니끼 아이도 신기해하고…"
보고 즐길거리를 통해 매장을 차별화해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겁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물건만 사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더해 여러 가지 다른 즐길거리를 얼마나 제공할 수 있겠는가 이 부분에 따라서 오프라인의 경쟁력은 달라질 수도 있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 수원에선 롯데가 기존 백화점과 몰을 합쳐 복합몰로 개장을 했고 오는 6일 부산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체험형 복합몰로 간판을 바꿔 새롭게 문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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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2630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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