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공존 꿈꾼다”…현대차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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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혁신의 상징이었지만 한순간에 환경 파괴 주범이 된 플라스틱. 이 재료가 우리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지속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아 호프먼 큐레이터는 지난달 27일 부산 수영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Plastic: Remaking Our World)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개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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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혁신의 상징이었지만 한순간에 환경 파괴 주범이 된 플라스틱. 이 재료가 우리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지속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아 호프먼 큐레이터는 지난달 27일 부산 수영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Plastic: Remaking Our World)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개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5월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지난 2017년 맺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플라스틱 소재의 탄생부터 변천사를 조명하며 플라스틱을 통한 편의성이 가져온 기후 위기를 직면하고 미래를 위한 설루션을 탐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둘러본 전시장은 전체적으로 낮은 조도의 조명이 눈에 띄었다. 수십년이 넘은 플라스틱 전시품의 백화현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2층 공간에서 시작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에 관련된 갈등을 조명한 비디오 설치 작품이 재생됐다. 두 번째 공간에선 19세기 초기 플라스틱 진화 과정과 함께 플라스틱 시대를 연 최초의 100% 합성 플라스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세 번째 섹션은 1920년대 석유 화학 산업 활성화로 새롭게 발명된 비닐, 아크릴, 나일론 등의 플라스틱들이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보여주는 ‘페트로모더니티’를 소개하는 데 집중됐다. 화석 연료 소비 급증과 두 차례 석유 파동 이후 일회용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기반으로 생겨난 환경보호 캠페인들을 소개하는 ‘플라스티신’도 소개됐다. 마지막 섹션인 ‘다시 만들다’에서는 플라스틱의 선순환을 연구하는 디자이너들과 과학자, 기업 등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플라스틱의 역할과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 브랜드도 살펴볼 수 있었다. HTWO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 체인 사업을 진행한다. 한 편에서는 페트병의 병뚜껑을 녹인 후 몰드로 새로운 모형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하켄스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 시연도 관람할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디자인을 주제로 양질의 문화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비트라 뮤지엄과 함께 한 이번 전시를 통해 친환경 소재, 수소 에너지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노력과 공감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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