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한동훈-이재명 '웃고는 있지만' 11년 만의 여야 공식 회담

이광호 기자 이승배 기자 2024. 9. 2. 0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면책 특권 내려놔야"…李 "검찰 앞 불평등, 대통령 소추권도"
해병특검·25만원법 합의 실패…금투세 추가 협의키로... 공동발표문 발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당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 이어 11년 만이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이승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기구 운영을 포함한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놓고는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법 합의에는 끝내 실패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3분부터 국회에서 약 1시간 43분 동안 비공개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민생 공통 공약 추진 협의 기구' 운영…지구당 재도입 포함 8개 사항 합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동 발표문에 따르면 양당은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투세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의료 사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만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 △반도체 산업·AI 산업·국가기관 전력망 확충과 관련한 지원 방안 논의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위한 지원 방안 적극 강구 △저출산 대책과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 과제 신속 추진 △딥페이크 처벌과 예방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 신속 추진 △지구당 제도의 재도입을 적극 협의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차분한 분위기…해병대원 특검법, 25만 원 지원금법 합의 무산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온 해병대원 특검법에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기한에 맞춰 당의 입장 낼 수 없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속해서 논의해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씀드렸고 그에 대해선 어떤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채상병 문제와 관련해 논의가 있었고 지금 제3자 특검 추진과 관련해 저희 의견 말씀드렸고 토론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합의를 하진 못했고 각자의 생각에 대해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며 "국민들께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 본인의 의지는 있다고 말씀은 하시는 거 같다"며 "당내 사정이 조금 있고 법안도 뭐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공약한 25만 원 지원금법에도 총의를 모으지 못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 간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다"며 "우리는 선별적인 부분에 주안점을 둔 거고, 민주당은 기존 25만 원 상품권을 통해 일률적 지원을 말씀하셔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선별 지원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에 관해서 어떤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전시키진 못했다"고만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선별 차등 지원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얘기했고 그거에 대해 한 대표는 최종적으로 수용하지 않은 건데 그 부분은 한 대표가 수용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금 살포 안 된다는 앙상한 논리를 가지고 얘기하신 건데, 이 대표는 복지 정책이자 재정 정책 아니냐고 말씀하셨다"며 "(한 대표의) 그 논리는 옹색한 거 아니냐는 의미로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한 대표가 먼저 금투세를 화제로 던졌고, 이 대표는 의료 대란을 꺼냈다고 알려진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공동 발표문을 준비하기 위해 이석한 뒤엔 한 대표와 이 대표간 약 38분 동안 독대도 이뤄졌다.

다음 회담 필요성에 대해선 일부 공감대를 이뤘지만, 구체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필요할 때 (한 대표와) 봐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3분부터 4시 16분까지 비공개 당대표 회담을 진행했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비공개 회담 직전 한·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각자 공개 입장을 밝혔다. 당초 각각 10분씩 하기로 합의했으나 한 대표는 14분 동안, 이 대표는 19분가량 작심 발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자신의 모두발언 원고를 직접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당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 이어 11년 만이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뒤 악수하고 있다. 양당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 이어 11년 만이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양당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 이어 11년 만이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서 모두발언 자리로 향하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마친뒤 악수하고 있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마친뒤 함께 이동하며 대화나누고 있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마친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photo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