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 대표 도서관, 민간 위탁운영 추진

김경희 기자 2024. 9.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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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최초의 도립도서관인 광역 대표 도서관 '경기도서관'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도의회에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한편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은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제377회 임시회 기간인 9일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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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효율적 운영·도서관 서비스 강화
창의적 콘텐츠 기획 필요성 내세워
도의회에 ‘동의안’ 제출… 9일 심의
2025년 예산 73억7천여만원도 요청
경기도서관 건립 현장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최초의 도립도서관인 광역 대표 도서관 ‘경기도서관’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도의회에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에서 도는 경기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도서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도서관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기관에 운영을 위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서관의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 및 운영, 최상의 도서관 서비스 도출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서관의 민간위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의안에서 도는 경기도서관의 정책기능인 시책개발이나 지역도서관과의 협력체계 등만 도가 직접 담당하고, 대민서비스는 물론 시설 운영에 대한 부분 전반은 위탁하는 것으로 업무 범위를 정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서관이 개관하는 2025년에만 73억7천99만2천원(도비 100%)의 사업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업예산에는 관장과 문화디렉터 각 1명과 팀장 3명 및 직원 35명 등 인건비 25억원을 비롯해 프로그램 운영비 10억원, 시설관리비 11억여원이 포함됐다.

만약 동의안이 도의회의 문턱을 넘게 되면 광역 대표도서관이 민간으로 운영되는 이례적 사례가 된다.

통상 공공도서관 중 기초단체 차원의 도서관은 민간 운영되는 사례가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도서관은 산하기관에서 운영하지 않는 한 민간위탁 사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광역도서관의 역할이 단순 도서관보다는 광역단체의 전반적인 문화 사업 발굴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가 제출한 동의안에서 타·시도 운영사례로 제시한 서울특별시 광진정보도서관(수탁기관 광진구시설관리공단)과 대구광역시 수성구립범어도서관(수성문화재단), 성남 중원도서관(성남도시개발공사) 역시 모두 산하기관에 위탁한 경우다.

이와 관련, 최근 열린 2024 제4차 민간위탁관리위원회는 경기도서관 민간위탁 적정성 여부에 대해 ‘민간위탁 적정’ 의견을 내면서 “경기도서관 직접 운영을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이 필요하지만 총액 인건비로 대규모 정원확보가 불가하고, 위탁 목적이 민간의 전문성 활용인 점을 고려하면 민간위탁이 타당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은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제377회 임시회 기간인 9일 다뤄질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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