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디센던트`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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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차세대 핵심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으로 공들여 온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기대한 반응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달 28일 기준 PC 동접자 수가 고점 대비 10%에 불과한 2만8000명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점으로 핫픽스와 콘텐츠 수정을 해가며 게임 완성도를 높여 온 넥슨이 이용자를 만족시킬 콘텐츠를 선보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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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이용자 2만명선 급감
8월 업데이트 효과 전망치 하회
내달 10일 두번째 업데이트 예정
넥슨이 차세대 핵심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으로 공들여 온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기대한 반응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을 넘어서는 경쟁력을 갖춘 신규 IP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7월 출시 직후 스팀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루트슈터 팬층이 두터운 미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PC에서만 최고 동시접속자(동접자) 수 26만명, 콘솔 포함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이용자의 반응이 뜨거웠다. 개발사인 넥슨게임즈는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면서 업데이트를 해 왔다.
그러나 초기 반짝 인기가 추세로 자리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 있었다. '워프레임',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 같은 장르의 경쟁작들이 출시된 지 오래돼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한 가운데 게임 이용자들이 신작을 맛보는 데서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 특성상 같은 플레이를 반복하며 재료를 수집하는 것이 메인 콘텐츠다. 이 장르는 오랜 시간 게임을 할수록 게임 콘텐츠가 부족해져 이용자들이 떠났다가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 다시 복귀하면서 지표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달 28일 기준 PC 동접자 수가 고점 대비 10%에 불과한 2만8000명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다만 장르의 특성상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 이용자가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전망과 달리 반응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실시한 시즌 1 업데이트 '침공'에 대해 이용자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팀 DB에 따르면 PC 동접자 수는 업데이트 당시 6만명을 기록했고, 현재 5만명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콘솔을 포함하면 15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시즌 1 업데이트 효과로 10만명 이상이 복귀할 것으로 본 당초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퍼스트 디센던트'를 개발한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21% 하락했다. 2일에도 3.93% 추가 하락했다. 전망치 하회는 경쟁작의 인기와,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낮은 만족도가 복합적으로 연계된 결과다. 신규 던전 '침공'에 대해 국내외 이용자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후 1주일 만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원스 휴먼'은 최고 동접자 수 23만 명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10만 명 중반대를 유지 중이다. 원스 휴먼은 퍼스트 디센던트와 유사한 콘텐츠를 갖췄으나 퍼스트 디센던트보다 자원 수집이 상대적으로 쉽고 과금 요소가 적다는 차이가 있다.
이 가운데 넥슨게임즈는 이용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수정해 10월 10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즌1 업데이트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데 10월에도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점으로 핫픽스와 콘텐츠 수정을 해가며 게임 완성도를 높여 온 넥슨이 이용자를 만족시킬 콘텐츠를 선보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효과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증가한 1조2034억원 이상을 기록, 연 누적 매출 4조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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