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와 이혼' 최민환, 아이 셋 걱정…"스트레스로 성장 미달" 진단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첫째아들 재율 군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민환은 아이 셋의 성장을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환은 "저희 아이들을 보면 또래 아이들보다 마르고 왜소한 편인 것 같다"며 "저도 작은 편이다 보니까 '나 때문인가?' 싶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쌍둥이 아린· 아윤 양에 대해서는 "작게 태어났다. 그러다 보니 키나 몸무게가 작아서 신경 쓰인다"고 했다.

최민환은 아이들이 말라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방 성장 클리닉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쌍둥이 딸 아이는 키는 하위 3%, 체중은 하위 2%였고, 아린이는 키는 하위 8%, 체중은 하위 2%로, 또래보다 마르고 키가 작았다.

키가 172㎝인 최민환은 "저도 키가 작은 편이라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첫째아들 재율 군 또래는 키도 덩치도 더 크다며 걱정했다.

첫째 아들 재율이는 무릎 성장판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재율이 키는 하위 39%, 체중은 하위 9%였다. 또래보다 마른 편이었다. 재율이 예상 키는 175㎝ 정도로 오차 범위는 5㎝ 정도라고 했다.

의사는 아윤·아린 쌍둥이와 첫째아들 재율이 까지 "세 아이 모두 작게 크고 있어서, 식사 잘 챙겨 먹고 잠도 잘 자고 감기도 덜 걸리는 게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사는 아빠 최민환에게 "재율이에게 평소에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받는 일 있냐"고 질문했고, 최민환은 재율이에게 "스트레스받는 일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재율이는 대답을 망설였다.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율이는 생각이 많은 아이다. 많은 일을 겪었고, 항상 지내는 동생들한테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아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겠구나 싶었다. 항상 그랬듯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검사 결과 재율이는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로 측정됐다. 의사는 "재율이는 다른 것들은 다 괜찮은데,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태다. 아이가 긴장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율이는 "아가들이 말을 안 들을 때가 아파요"라고 말했고, 의사는 "첫째로서 동생들을 보살피는 부분도 있고 재율이가 크면서 생각도 좀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민환은 "아이들도 스트레스받는다는 걸 몰랐다"며 깜짝 놀랐고, 박수홍은 "겉으로는 맏이로서 듬직해 보이지만 속은 저렇게 아직 어린아이인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최민환은 2018년 1월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혼인신고를 했고, 그해 5월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20년 2월 쌍둥이 딸 아윤·아린 양을 얻었으나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4월 이혼했다. 양육권은 최민환에게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